12월
년도의 끝자락에 매달려 있는 추운 달
많은 사람들은 연말 약속과 분위기에 취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얼어붙은 날씨와 함께 눈물도 나지 않는다.
노력의 결실이 맺기도 전에 떨어지는 기분과 길바닥에 낙옆은 쌓여만 간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노력이 부족했을까
탓 그만해도 될까
고생했어, 라는 말이 더욱 서러워 지는 날씨에 두꺼운 옷을 꺼내고
다시 무거워친 가방에 입김을 불며
독서실로 가는 마음은 너무 무거운 너
그래도 고생했어
올해도 고생했어
따뜻하게 빛나는 전구와 같이
커다란 트리에 걸려 있는 별과 같이
다음에는 설램으로 다가올 수 있게
추운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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