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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세이더 킹즈3에서 배우는 _ 기독교(Catholic)의 탄생 (1장)

창조주아래건물주 2024. 10. 2. 16:09

필자의 잡설

크루세이더 킹즈3 게임 시작시 로딩 창

 

안녕하세요.

여러분은 크루세이더 킹즈3라는 게임을 해보셨나요?

패러독스 게발 스튜디오에서 만든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전략 게임입니다.

 

뭐..쓰다보니까 페러독스 게임 중독자 같지만,, 그런건 아닙니다 ^^

 

요새 저는 이 크킹3에 빠져서 퇴근 후에 하루종일 하고 있습니다.

게임이지만 고증이 탄탄해서 하다보면 중세시대 분위기나 지식을 종종 얻고는 합니다.

 

특히 크루세이더 킹즈3를 하다보면 유럽사에서 종교가 강력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되는데요.

전쟁 명분도 종교를 통해서 얻을 수 있고, 상대 영주를 이단으로 몰아가기도 하며, 또 교리를 통해서 전략적으로 게임을 풀어 나가기도 합니다.

 

비단 과거뿐만이 아닙니다.

지금도 이란과 이스라엘의 끝없는 전쟁이 펼쳐지고, 서로 미사일을 주고받고 있죠.

그 이유의 근본 중에 근본은 종교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선은 기독교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려고 합니다.

가능하다면 장기 연재로 현대의 기독교까지 풀어내고 싶네요.

 

※ 주의 ※

제가 이야기할 부분은 역사적 관점에서의 기독교이기 때문에, 성경의 내용이나 종교적인 시점에서는 다를 수 있습니다.

제 1부: 빛이 있으라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커플, 부부?, 아담과 하와입니다.

에덴동산

 

 아담(히브리어: אָדָם, 아랍어: آدم)과 하와(히브리어: חַוָּה, 아랍어 : حواء)는 성경에 등장하는 최초의 인간이다. 아담은 마리아가 이브의 갈비뼈에서 자신의 이미지로 아담을 만든 후 꾸란에 등장한 최초의 인간이다. 하나님은 갈비뼈 중 하나에서 이브를 창조했다.

 

 

이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이 먹지 말라는 선악과를 먹게되고, 에덴동산에서 추방당한 후, 자손들을 널리 퍼뜨리게 됩니다.

 

그렇게 많은 자손들 중에서 네임드인 노아가 등장하죠.

네 맞습니다. 그 유명한 노아의 방주죠.

 

또 노아의 자손들의 자손들의 자손들 중 아브라함이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이 야훼(YHWH)가 유일신이라고 믿는 유대교의 근본 틀을 만들게 됩니다.

 

그렇게 아브라함은 자손들을 낳고 그 중에서 야곱이 있었습니다.

야곱은 두명의 부인과 결혼했는데, 이 배부른놈이 한쪽 부인만 이뻐하고 편애했습니다.

부인에 이름은 라헬이고, 둘 사이의 아들이 바로 요셉 입니다.

 

야곱이 한쪽만 편애하자, 다른 부인과 자식들은 시기와 질투를 하게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배다른 형제들은 이쁨만 받는 라헬의 자식인 요셉을 노예상인들에게 팔아 넘겨버립니다.

노예 상인에게 팔려가는 요셉 (오른쪽 요셉, 왼쪽이 그의 배다른 형제들)

 

 

그렇게 요셉은 노예상인들에게 팔려가고, 노예상인들은 요셉을 이집트에 노예로 팔아 넘기게 됩니다.

 

제 2부: 태어나보니 내가 현생의 주인공?!

네, 그렇습니다. 사실 요셉은 성경의 창세기 중에서 하느님이 가장 사랑한 주인공입니다.

사실상 주인공이기 때문에 어떠한 역경도 다 헤쳐 나가게 됩니다.

 

 요셉은 노예로 팔렸어도 아주 운좋게 이집트 경호대장 보디발에게 팔리게 되고,

잘생겼고, 몸도 좋고, 머리도 비상하고, 성격까지 좋은 요셉에게 경호대장 보디발의 아내가 유혹하기 시작합니다.

 

당연히 우리 올바른 요셉은 죽어도 따를 수 없다면서 거절을 합니다.

하지만, 안주인은 포기하지 않고 요셉과 강제로 자려고 유혹하는데.. 우리의 요셉은 옷이 벗겨져버리면서까지 뛰쳐나오게 됩니다.

 

매몰차게 거절당한 경호대장의 아내는 씩씩거리면서 자신의 남편에게 "요셉이 나를 강간하려고 했어요!" 라고 거짓으로 일러받치게 됩니다.

 

그렇게 우리 요셉은 억울하게 감옥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러던중 이집트의 왕인 파라오가 이상한 꿈을 꾸게 됩니다.

 

파라오는 요술사부터 점쟁이까지 꿈을 해몽해달라 하지만, 기이한 꿈에 아무도 해몽을 하지 못해 답답해 하게 되는데..

우리 주인공 요셉이 또 감옥안에서 꿈해몽을 기가막히게 잘한다는 것이 파라오 귀에까지 들리게 됩니다.

파라오 앞에서 꿈 해몽을 하는 요셉

 

파라오는 감옥에 있던 요셉을 불러서, 꿈 해몽을 시키는데.. 역시나 기가 막히게 해몽을 해버립니다.

그렇게 파라오에게 관심을 받게되고, 파라오도 요셉이에게 푹 빠져버립니다.

 

그래서 그렇게.. 요셉은 이집트에 총리가 됩니다.

 

너무 사기라구요? 그러면 여러분도 주인공 하십쇼.

 

당시 이집트에서 유대인들의 이미지는 상당하 안좋았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이집트에는 다양한 신들이 존재하고 파라오와 연관되어 있었는데, 유대인들은 여호와(야훼)를 유일신으로 모시면서 '다른 신들은 모두 가짜다!' 라고 외치니.. 파라오나 다른 이집트 국민들에게는 아니꼬왔죠.

 

이러던 도중 유대인인 요셉이 총리가 되었다?!

이건 엄청나게 대단한 일이었던 겁니다.

 

요셉이 총리가 되고난 이후, 차별받던 유대인들은 이미지가 조금 좋아지게 됩니다.

 

제 3부: 선택받은 흑마법사 모세

앞서 말햇듯이 이집트에서 유대인들에 대한 대우는 좋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가 자신들만의 유일신(여호와, 야훼, YHWH)을 믿는 아주 완고한 고집도 있었지만,

애를 너무나도 잘낳았기 때문입니다.

 

애를 잘낳는다고 싫어해??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하지만 이건 이집트 입장에서는 당연한겁니다.

유대인들의 인구수가 늘어나면 힘이 강해지게 되고, 이것은 곧 나라의 위협이 되는 것이죠.

 

이스라엘 민족의 번성이 두려웠던 파라오는 필살 카드를 꺼내듭니다.

"히브리인들에게서 태어나는 아들은 모두 강에 던져버려라!!"

 

더 이상 늘어나는 인구를 막기 위해서, 유대인들에게서 태어난 남자 아이는 나일강에 던져버리라는 무서운 명령이었죠.

 

하지만 파라오의 눈을 피해서 강에 던지는 것이 아닌, 조심스럽게 물위에 요람을 놓고 흘려보내게 되는데..

이 아이가 바로 모세입니다.

아기 모세를 건지고 있는 공주

 

모세는 강을따라서 흘러가다가, 이집트에 공주에게 발견되어서 길러 지게 됩니다.

마침 파라오의 딸이 목욕하러 강으로 나왔다. 시녀들은 강가를 거닐고 있었다. 공주가 갈대 숲 속에 있는 상자를 보고 시녀 하나를 보내어 건져다가 열어보니, 사내아이가 울고 있었다. 공주는 불쌍한 생각이 들어 "이 아기는 틀림없이 히브리인의 아기다." 하고 중얼거렸다. 그때 아기의 누이가 나서서 파라오의 딸에게 말하였다. "아기에게 젖을 빨리게 히브리 여인 가운데서 유모를 하나 데려다 드릴까요?" 파라오의 딸이 "그래, 어서 다녀오너라." 하고 대답하자 소녀는 아기의 어머니를 불러왔다.

 

 

그렇게 모세는 운이 좋게 파라오의 딸인, 공주에게서 유대인인걸 숨긴채로 길러지게 됩니다.

 

모세는 공주의 왕자로 편안하게 고위 공무원이 되어서 왕궁에서 살다가, 어느날 자신과 같은 유대인이 학대받는 것을 목격합니다.

정의롭던 우리 모세는 못참고, 동포를 학대하던 이집트인을 살해하게 됩니다.

 

그 이후 모세는 소문이 날것을 두려워 미디안 땅으로 도망가서 어느 유목민과 결혼하여 살게 됩니다.

그렇게 80세까지 양을 치다가 죽을 운명인 줄 알았던 모세는, 하느님으로부터 민족을 해방시키라는 음성을 듣게 됩니다.

 

이러한 하느님의 오더를 들은 모세는 다시 이집트로 돌아가서, 파라오에게 유대인들을 풀어달라라고 말하게 됩니다.

 

모세: 히브리인들은 야훼께 제사를 드려야 하니 히브리 백성들을 해방해 줘라!!

파라오: 뭐지 이새키는??

 

파라오 입장에서는 '이새키들이 제사 지낼 힘이 남아 도는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더욱 노동을 가중시켰습니다.

 

그러자 모세는 파라오를 한번더 찾아가, 풀어주지 않으면 10가지 재앙을 내리겠다고 소리쳤습니다.

당연히 파라오는 뭔 말도안되는 소리인가 생각하며 모세를 내쫒았죠.

 

그러자, 모세의 말대로 이집트에 10가지 재앙이 다가왔습니다.

첫번째 재앙, 피로 물든 나일강

 

 

10가지 재앙은 다음과 같았죠.

1. 강을 피로 물들게 하기

2. 개구리떼의 습격

3. 이 떼의 습격

4. 파리 떼와 구더기

5. 가축들 몰살

6. 피부병 창궐

7. 불타는 우박 강타

8. 메뚜기 떼의 습격

9. 3일간 어둠 뒤덮기

10. 첫째의 몰살

 

이걸 보니까 확실히 모세는 흑마법사인게 분명해..

 

이 10가지를 겪는데 누가 안보내주겠습니까..

파라오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두 내보내게 됩니다.

 

다 내보내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너무나 열받는 파라오는 군사들을 보내 모세와 백성들을 모두 잡아오라고 합니다.

여기서 명장면이 나오게 되는데 바로, 홍해의 기적 입니다.

홍해의 기적

 

모세가 하느님의 힘으로 홍해를 가르고, 후다닥 도망간 후 뒤에 쫒아오던 파라오의 군사들이 홍해를 건널때는 닫아버려서 전부 익사시켜 버렸죠.

 

그렇게 유대인들은 40년동안 광야를 떠돌다가.. 약속의땅 '가나안'에 도착하여 고대 이스라엘 왕국을 세우게 됩니다.

 

사실 여기까지가 구약 성경에 나오는 내용들입니다.

유대인들에 대한 내용을 읽다보면 느껴지는 것이 하나 있죠.

바로 선민사상 입니다.

 

유대교의 자의식에서 유래한 것으로, 이스라엘이 신에게 무상의 선택을 받았음을 가리키죠.

그렇기에 이집트에 핍박에도, 로마에 핍박에도 더 나아가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때도.. 버틸 수 있었던 것이죠.

 

이번 1장에서는 유대인들에 대해서 집중적을 이야기해봤습니다.

"아니 유대교랑 기독교랑 다른거 아니에요?!"

라고 하실 수 있는 분들이 있을겁니다.

궁금하시면 다음 연재 할 2장을 꼭 봐주세요!!

 

다음 2장에서는 실제 우리가 아는 기독교부터, 어떻게 기독교는 중세 시대 전역을 장악할 수 있었는지, 본격적으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__)